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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전(LifeDiary)

포항특미물회 수요미식회 방송에 나온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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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특미물회 수요 미식회 방송에 나온 횟집

전 영남지방을 두루 다니지만 제일 많이 머무는 곳은 사실 포항입니다. 일명 우리 동네라고 부르는데 이상하게도 횟집이나 바다를 그리 가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과메기나 물회도 그리 자주 먹지는 않습니다. 많이 접하다 보니 감흥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방송에 나온 포항횟집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어떤 메뉴가 있고 분위기는 어떤지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가게 바깥에서부터 큰 광고판으로 홍보를 하고 있어 주변에 오셨다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수요 미식회와 6시 내 고향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포항물회를 파는 횟집입니다. 

 

 

포항특미물회는 1층과 2층으로 나뉘며 육수가 따로 없는 전통고추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조금 특이하죠? 사실 지역의 특미라 불리는 물회는 가게마다 비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국물이 많은 것도 있고 일체 없이 양념장으로 비벼 먹는 곳도 있거든요. 

 

 

시세와 날짜에 따라 가격이 다르니 메뉴와 함께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전복회, 도다리회, 모듬회, 오징어회는 역시 술자리에 잘 어울리고 잡어와 전복, 해삼이 들어있는 특미물회와 자연산 돈지 물회는 2만 원, 일반 물회는 14.000원, 막회는 1만 원이네요.

 

 

휴무일은 매주 셋째 주 화요일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20시 30분까지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15시 ~ 16시네요. 대로변에 있어서 가게 앞에 바로 주차가 어려우며 주변정보로는 자동차로 움직일 경우 죽도시장과 그리 멀지 않습니다. 죽도시장에서 영일대해수욕장 중간지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 상차림으로 고구마가 나오고 김치 등의 집에서 볼 수 있는 정겨운 반찬이 나옵니다. 이날 경상북도 sns 기자단 팸투어가 있어서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방송pd에 지역에서 알아주는 파워블로거까지~ 실루엣만 나왔지만 제 앞에 있는 분들 모두 대단한 분들이었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회가 조금 나오네요. 고추와 깻잎이 버무려져 있는데 옆에 마련되어 있는 초장을 적당히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저는 바닷가에 살아서 큰 감흥이 없는데 내륙지방만하더라도 횟값이 비싼 편이라 이렇게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만으로도 깜짝 놀랄 일이라고 하더군요. 온도차가 확실히 있습니다. 죽도시장만 하더라도 사실 시민들은 많이 가지 않거든요.

 

 

그래서 수요 미식회 게스트분들의 평가와 직접 와서 먹어보는 실제 식감과 만족도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참고해주세요. 포항은 바다의 도시이니 모든 물고기를 갓 잡아 공수해오기 때문에 어디를 가도 신선함은 보장됩니다. 정말 괜히 영일만의 도시가 아닙니다. 여러 야채와 썰린 회 위에 고추장과 김, 당근으로 고명이 되어 나온 포항특미물회의 비주얼은 이 정도네요.

 

 

그런데 아직 먹으면 안 됩니다. 여기가 기존의 포항횟집과는 달랐던 점은 살얼음이 제공된다는 겁니다. 저도 처음 보는 조합인데 물회에다가 적당량을 덜어서 생수물과 함께 비벼줘야 합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육수가 많아지니 참고하세요.

 

 

쓱쓱~ 제가 찍었지만 너무 맛깔스러워 보이네요. 소니rx100 시리즈는 음식 사진에 정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사계절 항상 인기 있는 메뉴인데 살얼음을 넣는 곳은 저도 처음입니다.

 

 

살얼음 때문인지 시원하면서 배가 아래에 깔려 있어서 아삭 거리는 식감이 있습니다. 솔직히 우아하고 감탄하면서 맛있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위에 얘기한 데로 서울이나 내륙 지역 등 좀처럼 접하기 힘든 지역에서 맛본다면 또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포항횟집 중에는 물회가 유명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곳은 국수면을 제공해주고 다른 집은 육수가 독특하기도 합니다.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여러 곳을 돌아다녀보세요. 비슷하지만 다른 식감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궁금하실 텐데 죽도시장이든 영일대해수욕장이든 물회 가격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한 그릇에 1만 원 중반으로 생각하시면 되고 전복이나 해산물이 조금 더 들어가면 가격이 조금 더 붙습니다. 

 

 

따끈따끈한 쌀밥에 시원한 물회 한 점을 올려서 먹어도 조금 독특합니다. 칼칼한 매운탕이 살짝 부족한 느낌을 채워주네요. 포항특미물회는 매운탕이 함께 나와서 좋습니다. 그런데 먹는데 30분도 안 걸리네요. 풍경만큼이나 중요한 게 먹거리인데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항 여행 계획 중이라면 영상을 참고해보세요. 제가 명소와 가볼만한 곳을 직접 다니면서 땀 흘려 찍은 영상입니다. 계속 소소하게 다니면서 업로드 예정이니 관심이 가신다면 좋아요와 구독을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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