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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전(LifeDiary)

상주 고려분식 옛날 만두맛을 느낄 수 있는 중앙시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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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고려분식 중앙시장 맛집 

가장 대표적인 농산물은 곶감이니 전통시장에 들러볼까 하고 찾아갔습니다. 막상 찾아간 상주 중앙시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상당히 크네요.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날씨에 상관없이 관람이 가능한 곳도 있고 일부는 예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고 밭에서 방금 가져온듯한 야채와 채소들도 눈에 들어와요.

 

 

엄청 신선해보이네요. 가격표가 앞에 적혀있어서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고 낯선 관광객의 방문도 많은지 익숙해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저는 자전거박물관과 낙동강 생물자원관에 들렸다가 마지막 코스로 들렸습니다. 평소에 전통시장을 좋아하는 편이고 아무 데나 들어가도 기본 맛이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로컬푸드를 착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도 매력이고 말이죠. 여하튼 전통시장 투어는 언제든 좋습니다. 

 

 

상주 고려분식은 입소문이 꽤 난 중앙시장 맛집입니다. 방문이 처음인 분들에게 인터넷 검색은 필수가 되었어요. 후기성 글 중에 광고는 대부분 거스르는 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통 시장의 맛집들은 특별히 돈을 주고 홍보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죠. 그래서 순순히 개인적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도 그런 곳들의 한 곳이겠거니 하고 방문합니다. 행정자치부와 상주시 마크를 달고 모범 착한 가격업소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오네요.

 

 

막상 도착했는데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더군요. 유난히 이곳만 그렇더라고요. 투박한 의자들이 대기 손님들을 위해 몇개가 밖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가게가 그리 크지 않아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특히 만두 몇개요~ 몇 번 테이블에 만두 추가요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요. 옛날 찜기와 바로 옆에 방금 만들어진 만두소를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먹음직스럽더군요. 아~ 이게 여기에서 유명한 먹거리구나하는 느낌이 팍 왔습니다.

 

 

만두를 빚으시는 할머니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듯싶었습니다.

 

 

분식이라는 간판답게 김밥, 쫄면, 가락국수, 돈가스, 떡국, 물냉면 등 친근한 음식들을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3.000원에서 6.000원에 형성되어 있는데 그리 비싸지는 않네요. 그렇다고 사실 엄청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셀프 형식으로 음식을 리필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알아서 챙겨주시더군요. 그리고 완전 특이한 게 테이블이 완전 스텐이에요. 상주 고려분식은 프랜차이즈점이 아닙니다. 깔끔함을 원한다면 최신 레스토랑을 찾으시는 게 나을 거예요.

 

 

단무지와 김치가 반찬으로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요즘 아들 녀석이 어딜 가면 항상 주문하는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공기밥과 샐러드, 피클과 함께 잘 튀겨진 돈가스에 유부가 들어간 가락국수 국물이 같이 나오네요.

 

 

휴게실에서 자주 먹던 우동도 한 그릇도 나왔습니다. 여기서는 가락국수라고 부르던데 뜨끈뜨끈한 국물에 탱탱한 가락면이 피곤한 속을 풀어주는 듯.

 

 

비빔쫄면인데 콩나물과 달걀 반개, 도톰한 면이 안에 묻혀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매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더군요. 덕분에 잠이 확 달아났어요.

 

 

기다리던 만두가 가장 나중에 나왔습니다. 찐만두를 우선 주문했는데 속도 하얗고 향기도 뭔가 독특합니다. 어떻게 보면 예전 90년대 먹었던 맛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맛 평가는 어렵지만 만두는 확실히 요즘에는 먹을 수 있는 맛과는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맛과 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찐만두를 추천~!!

 


 

 

 

아쉬워서 군만두를 추가~!! 사실 군만두가 많이 팔리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찐만두와는 향이 다릅니다. 예전의 맛이 그립거나 궁금하다면 중앙시장 맛집이라고 나온 상주 고려분식에서의 한 끼가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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