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미술관 아이와 가볼만한곳 알렉스 카츠와 전선택 3.1운동백주년기념전 전시회

대구시립미술관 아이와 가볼만한곳

지금 가시면 알렉스 카츠, 전선택 회고전, 3.1 운동 100주년 기념전 총 3개의 전시를 단돈 1000원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미술이라는 세계가 조금 멀게 느껴지고 부담스러운 면이 있을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남녀노소,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발걸음하고 즐기시면 됩니다. 실제로 어린이들, 학생들끼리도 많이 오고 연인들도 많이 들리거든요.

 

 

넓은 주차시설은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입구에서 입장권을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들어가기 전 홀에는 카페와 기념품을 파는 아트샵이 있으며 야외시설도 분위기가 좋아 피크닉 느낌으로 오시기도 합니다. 

 

 

알렉스 카츠 전시기간 5월 26일까지이며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인 1919 3월 1일 날씨 맑음은 5월 12일까지입니다. 전선택 화백의 전시는 5월 19일까지네요.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7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할인이 약 30프로 적용됩니다. 700원에서 500원 정도라 생각하시면 돼요.

 

 

본격적인 대구시립미술관 관람을 해볼까요. 알렉스 카츠는 1960년대 이후 현대회화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가장 미국적인 화가로 꼽힌다고 합니다. 넓은 홀에서 설치미술처럼 전시되어 있는데 독특하죠? 사람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다른 사람, 다른 표정을 섬세하게 담아놓았습니다. 아이와 가볼만한곳이라고 했는데 그리 어렵지 않고 부모님과 이야기하면서 둘러봐도 좋은 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면 인물화들과 풍경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 사진으로 담은 증명사진 느낌이랄까요. 초상화 같다고 할까요. 

 

 

단순히 알렉스의 그림이 아니라 직접 보고 만난 사람들의 기억을 담았네요. 위의 그림은 시드니와 렉스라고 하는데 우측 하단에 작게 날짜와 이름이 나와있어요. 아~ 이 사람은 시드니였구나. 하나씩 감상하다 보면 이분은 누구지하고 찾아보게 되더군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그 기억을 남기는 건 나름 뜻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사진이라는 과학의 산물이 있지만 붓을 통해 만들어지는 재현은 또 다른 것 같네요. 풍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초만 지나도 사실과는 다르게 나의 주관이 들어가는 색과 모습까지 말이죠.

 

 

대구시립미술관은 평일 2시와 4시, 주말 11시, 2시, 4시에 도슨트가 진행이 됩니다. 해설사의 이야기는 인기가 많은데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되니 꼭 동행해보세요. 스마트폰 앱을 통하면 셀프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작품 아래에 QR코드가 있거든요. 대구 미술관 앱을 다운 받으시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천천히 1층을 둘러봤으면 이제 나머지 2개의 전시가 열리는 2층으로 향합니다.

 

 

아래층의 작품도 멋졌지만 저는 2층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천에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마치 사진인 줄 착각을 할 정도로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더군요. 사람들의 표정이 너무 생생해서 마치 제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사진액자 옆에 작은 헤드셋이 보이시나요. 여러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세요. 그냥 한국인이 아닌 대한민국 동포와 고려인이십니다. 조금 두근거리지 않나요. 생전 처음 보는 분들이지만 눈과 귀로 감각을 공유하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미술이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 꽤 오래 알고 지낸 느낌이 들고 얼굴과 목소리를 들으니 마치 옆에 있는 것 같더군요.

 

 

민족 저항시인 이육사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죠. 교과서에서도 많이 나왔고요. 3,1 운동과 대구문학의 대표적인 인물인 이육사를 비롯해 근현대기 문화예술인 교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영화로 제작되어 재조명이 되었던 박열 독립투사도 보이네요.

 

 

대구시립미술관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이유가 나와는 다른 생각과 시선의 전환,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입니다. 완전 해석하기보다는 나만의 느낌으로 보고 주관적으로 판단해도 되거든요. 그리 어렵지 않고 천천히 걸으면서 관람해보세요. 많이 보여주고 생각하게 하는 게 지능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전체를 둘러보니 한 시간이 훌쩍 넘어가더군요. 오랜만에 문화여행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https://youtu.be/LJG01CVofEs

글과 사진이 싫다면 직접 보는건 어떨까요. 가볍게 스케치하듯 영상으로 남겼는데 함께 구경해보세요